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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절기 - 겨울 절기 중 대설과 동지 뜻, 풍습

by condi 2021. 12. 1.

11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에 진입하는 시기이며, 12월의 절기인 대설과 소설을 앞두고 있으나 이는 중국 화북 지방의 계절을 반영한 절기라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대설의 기운을 느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과 함께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고 거리를 뒤덮는 낙엽을 보면서 겨울이 직전이라는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2월의 절기인 대설과 동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설과 동지의 뜻, 정의

대설(大雪)은 한자어 그대로 큰 눈이 온다는 절기로 24절기 중 21번째이며, 소설과 동지 사이에 있습니다. 주로 양력 12월 7일 또는 8일 경이 대설입니다.

24절기 중 12월 절기인 대설, 동지
24절기 - 대설, 동지

 

동지(冬至)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이며 한 해의 맨 마지막 절기로서 흔히 동짓달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중화된 절기입니다. 요즘도 동짓날 팥죽을 먹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날짜는 주로 12월 21에서 22일경에 옵니다. 2021년은 대설이 12월 7일, 동지는 12월 22일입니다. 동지는 한 해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만, 실제로 일출 시간이 가장 늦거나 일몰 시간이 가장 빠른 날은 아닙니다. 이유는 지구의 공전 궤도, 자전축의 기울기와 위도 등에서 발생하는 균시차 때문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설과 동지의 풍습 및 음식

대설과 동지는 12월 절기로 지난 1년을 보내고 새해를 준비하는 농한기(農閑期)로 대설에 눈이 내려야 이듬해 보리농사가 풍년이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설과 동지 제철 음식 (호박죽, 고구마, 굴, 팥죽)
대설과 동지 제철 음식

대설에 제철음식은 주로 호박죽, 고구마, 굴 등이 있으니 예전에 동네 어귀에 항상 있던 군고구마 생각이 나는 시기입니다. 또한 동지 팥죽은 우리 생활에 일반화 되어 있어 잘 알려진 음식이기도 하며, 그 외에도 팥시루떡이나 전약(족편) 등을 해먹기도 합니다.

동지는 크리스마스와 인접한 시기로 기실 서양에도 Yuletide라 불리는 서양식 동지 축제가 있습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면서 다양한 축제를 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민간에서도 동지를 작은설로 여기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메주 쑤기
메주 쑤기

대설 풍습으로는 메주 쑤기가 있는데, 예전에는 장을 담그기 위해 집집마다 직접 메주를 쑤었습니다. 대설에 메주를 쑤면 장맛이 잘 우러난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하며, 메주는 콩을 삶아서 일정한 모양을 만든 뒤 볏짚으로 묶어서 만듭니다. 

대설과 동지 인사말

대설과 동지 사이에는 주로 입동과 소설을 보내고 난 후 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김장은 하셨는지, 부모님들 사시는 곳에 보일러 확인 등 겨울채비를 단단히 해야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신년 인사말을 전하는 마음이 따뜻한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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