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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메지온

2020.05.29. 종토방 초코리님글.

by condi 2020. 5. 29.

출산예정일보다 2주 이상 늦게 태어난 분만아(分娩兒).

반갑습니다. 지난번 6월 2일 웨비나 세션 안내를 해드린 바 있는 메지온의 주주이자, 나무위키를 작성했으며, 여러분들이 익히 '초코파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계시는 그 사람입니다. 이제는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고자 모든 단톡방 등을 정리하고 야인으로 지내고 있으나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짧게 이야기를 남길까 합니다. 블로그는 은퇴해서 이렇게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신생아는 보통 40주(280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출생합니다. 하지만 임신기간이 42주가 넘은 뒤에 출생하는 아기도 있는데 이를 과숙아라고 합니다. 다만 태변흡인증후군이나 저산소성 뇌증 등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전문의가 유도분만 혹은 제왕절개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주주들에게 있어 메지온은 과숙아인 셈이지요. 일정이 자꾸만 늦어지고, 그에 따른 신뢰도 저하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태아의 출산 과정과 유사하게 메지온이 낳을 유데나필 역시 예상치 못한 장애물 혹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왔고 또 마주하는 중입니다. 과거 3상 데이터 발표가 그랬고, EAP 시행 및 NDA 제출 또한 그랬고, 갑작스러운 코로나 역시 수많은 역경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는 태어납니다. 또한 저는 (반) 전문가로써 유데나필의 유도분만 이나 제왕절개를 반대합니다. 억지로 꺼낸다고 될 일도 아니며, 동시에 무리한 일정 진행은 향후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과숙아는 정상 출생인 만삭아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출산 후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큰 차이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합니다. 유데나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주 여러분. 출산실 안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아이의 무사 출생을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는 것처럼, 박동현 회장과 이하 임직원들을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봅시다. 우리는 모두 출산실 앞에서 두 손모아 간절히 무사하게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으로 메지온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리시고, 부디 무사히 건강하게 유데나필이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저는 신약 컨설턴트, 심장 전문의를 포함한 국내외 몇몇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결과 그 출산 예정일이 6월 9일을 넘어서진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또한 NDA 제출 이후 일정은 그 어떠한 신약보다도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부디 간악한 무리들의 혀놀림에 넘어가지 마시고, 여러분이 가진 여러분의 재산 소중히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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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공매를 막아놔서 끝없이 가격을 내리려고 시도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긴 안목으로 건강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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