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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절기 -가을 절기 중 한로와 상강 뜻, 풍습

by condi 2021. 10. 6.

24절기 - 한로, 상강

지난 9월 추석과 함께 추분도 지나고 이제는 24절기 중 17번째이자 6개의 가을 절기 중 5번째 절기인 한로(2021년 10월 8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로와 상강의 뜻, 정의

한로(寒露)는 한자어로는 찰 한(寒), 이슬로(露)로 쓰이며, 기온이 점차 차가워지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를 일컬어 한로라 합니다. 또한 상강(霜降)은 한자어로 서리 상(霜) 내릴 강(降)으로 쓰이며,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있고 10월 23일 무렵입니다.

24절기

우리가 흔히 칭하는 24절기는 1년을 12 절기와 12 중기로 나누어 총 24절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계절로 보면 각 6 절기가 있으며, 지난 9월 추석과 함께 지난 추분을 뒤로하고 한로가 다가오고 있으며, 가을 절기는 한로 다음 상강을 끝으로 겨울 절기인 입동으로 넘어갑니다. 이 시기에는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국화꽃이 노랗게 피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여름새와 겨울 철새가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한로가 지난 다음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에는 서리가 내릴 정도로 기온이 차가워지니 농가에서는 추수가 대부분 끝나고, 동물이나 벌레들도 동면을 채비하는 시기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한로와 상강의 풍습, 음식

한로에는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이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 서둘러 추수를 끝내야 하는 시기로 농촌이 매우 바쁜 시기입니다. 한편, 한로에는 이 시기에 만개하는 국화꽃을 이용하여 전을 부치고, 국화술을 담그기도 하며, 대표적인 보양식인 추어탕을 즐기는 시기였다고 전해지는데, 계절이 바뀔 때 몸의 양기를 보충하기 위한 보양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상강에는 한로때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한로와 상강을 거치면서 추수가 마무리되고, 국화주와 추어탕을 즐기면서 피로와 건강을 보충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한로, 상강 인사말

한로, 상강 절기에는 찬이슬과 서리가 내리는 시기니만큼,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들께 건강 인사드리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다 간절기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데, 이 시기에는 옷 입기가 적절치 않아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얇은 외투와 함께 따끈한 추어탕을 대접하는 것도 좋은 인사가 될 것 같습니다. 

24절기는 예전만큼 우리 생활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매월 초순과 하순에 한 번씩 오는 절기를 이해하고 간소하게나마 관련 음식이나 풍습을 경험하면서 지내는 것도 소소한 생활의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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