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첫 달인 1월이자 새해 처음 맞이하는 소한과 대한 추위가 지나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의 절기가 있습니다. 2월 중 절기에 대한 의미와 음식 문화 그리고 주요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력 2월 절기 입춘과 우수의 뜻
2022년 2월 중 절기인 입춘은 2월 4일, 우수는 2월 19일입니다.
입춘
입춘(立春)은 한자어 그대로 '봄에 들어선다' 또는 '봄을 맞이한다'라는 뜻으로 24절기 중 가장 먼저 오는 절기입니다. 하지만 2월 초순에 오는 만큼 실제 날씨는 겨울이지만, 추운 겨울을 뒤로하고 봄을 준비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우수
우수(雨水)는 입춘과 경칩 사이에 오는 절기로 한자어의 의미처럼 비와 물이라는 뜻이며, 겨울 동안 얼었던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비가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월 하순 경에 오기 때문에 겨울의 막바지와 함께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마지막 꽃샘추위가 오기도 합니다.
입춘과 우수에 얽힌 속담
대개 입춘에는 겨울이 지속되기 때문에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입춘에 자동 깨진다' 등의 익살스러운 속담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우수에는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속담이 대중적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강물도 녹는 날'이라는 말이 전해집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 때문에 자주 보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겨우내 강이 꽁꽁 얼어붙었다가 우수가 오면서 강물이 녹는다는 말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입춘과 우수에 먹는 음식
2월에 있는 절기인 입춘과 우수에는 주로 겨울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새싹이 트는 무렵이기 때문에 세생채(細生菜) 또는 다섯 가지 채소인 오신채(五辛菜)를 즐겨 먹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신채는 말 그대로 매운 다섯 가지 채소로 파, 마늘, 달래, 부추 그리고 무릇이 해당되는데, 본래는 무릇 대신 흥거가 오신채 중 하나였지만 우리나라는 산지가 아니기 때문에 무릇으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항상 등장하는 파와 마늘 그리고 봄내음을 느낄 수 있고 봄철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좋은 달래, 감기 예방 등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부추, 혈액순환과 해독에 좋은 무릇 등 오신채를 섭취하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되찾고 비타민을 흡수합니다.
주요 풍습으로 본 입춘과 우수
입춘에는 요즘 흔히 보기 어렵지만, 널찍한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한자어를 써서 붙이는 '입춘첩'이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본래는 문신들이 지어 올린 신년 축시 중에서 좋은 문장을 골라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 붙이던 풍습에서 유래되었으나, 이후 민간까지 전파되면서 입춘 풍습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입춘과 우수 인사말
입춘과 우수는 시기 상 겨울이지만, 봄의 직전이기 때문에 실제 날씨는 환절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가벼운 산책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필요한 인사말을 전하면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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