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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절기 - 봄 절기 중 경칩과 춘분 뜻, 풍습

by condi 2022. 3. 1.

경칩과 춘분
경칩과 춘분

경칩(驚蟄)과 춘분(春分)의 뜻, 정의

경칩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놀랄 경(驚)과 숨을 칩(蟄)의 한자어로 겨우내 틀어박혀 있던 만물이 깨어나는 절기를 뜻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주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말로 더 친숙한 절기입니다.

춘분

춘분은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봄 춘(春), 나눌 분(分)의 한자어이며, 태양이 정확히 0˚가 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24절기 - 경칩과 춘분
24절기 - 경칩과 춘분

경칩은 3월 5일경, 춘분은 3월 20일경에 오고 사실상 입춘부터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까지를 봄절기라 하지만 경칩까지도 꽃샘추위가 오는 등 쌀쌀한 날씨와 봄기운이 동반되다가 춘분이 되어야 완연한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춘분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지만, 실제 태양이 진 후에도 어느 정도 빛이 남아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길게 느껴집니다.

주요 풍습으로 보는 경칩과 춘분

3월 절기인 경칩과 춘분은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절기로, 예전에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先農祭)를 지냈다고 합니다. 선농제란 조선시대 역대 국왕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현재의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선농단(先農壇)에서 올리던 제례에 따릅니다.

경칩에 농기구 점검과 흙집 벽바르기
경칩에 농기구 점검과 흙집 벽바르기

또한 본격적인 농사철에 대비하여 농기구를 점검하고, 예전에는 흙집이 많았기 때문에 경칩에 빈대를 없애기 위해 흙집 벽을 바르기도 하면서, 탈 없는 한해를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경칩과 춘분에 먹는 음식

경칩과 춘분에 즐기는 음식 - 봄나물과 콩
경칩과 춘분에 즐기는 음식 - 봄나물과 콩

3월 절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새싹이 돋아나니, 각종 봄나물로 만든 음식으로 입맛과 건강을 유지하는 시기입니다. 새봄에 즐겨 먹는 나물에는 냉이, 두릅, 달래, 미나리, 취나물, 고사리 등이 있습니다. 또한 봄이 되면 경칩과 춘분 사이에 나무에도 물이 차기 시작하여 단풍나무, 어름 넝쿨 등을 베어 수액(고로쇠)을 마시기도 합니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사포닌 성분도 있어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모두 즐겨 마실수 있습니다.  

춘분에도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나물을 먹거나, 콩을 볶아 먹기도 합니다. 콩을 볶아 먹는 이유는 새와 쥐로부터 곡식을 보호하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칩과 춘분에 얽힌 속담

경칩이 되면 벌레가 울기 시작하는 것처럼, 좀처럼 말이 없던 사람이 말문을 열게 되었을 때 "경칩 지난 게로 군"이라는 속담을 사용했습니다. 경칩은 24절기 중 하나로 주로 동식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이지만, "만물이 소생한다",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등의 속담을 이 시기에 사용합니다.

춘분에는 시기상 꽃샘추위의 마지막으로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월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등 바람을 동반한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사용하는 속담입니다.

경칩과 춘분 인사말

3월 절기상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모든 학교의 입학 시즌이 오면서,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로 바쁜 시기가 시작됩니다. 꽃샘추위와 심한 일교차로 인한 건강 조심, 입학 축하, 풍년을 기원하는 3월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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