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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절기 - 가을 절기 백로와 추분 뜻, 풍습, 음식

by condi 2022. 9. 1.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이 되면 가을 절기인 백로와 추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4절기는 본래 중국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지난 8월 절기인 입추와 처서는 우리나라 기후로는 여름에 해당하므로 8월 말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9월에 접어들어야 가을 절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4절기 도표 - 백로와 추분
24절기 도표 - 백로와 추분

양력 9월 절기 - 백로와 추분의 뜻, 의미

24절기 - 백로, 추분
24절기 - 백로, 추분

백로의 뜻, 정의

백로(白露)는 한자어 뜻 그대로 '흰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24절기 중 처서와 추분 사이에 오고 주로 양력 9월 8일 무렵이 됩니다. 이때가 되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합니다. 백로에는 여름 장마가 걷힌 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민족의 명절인 추석에 앞서 오곡백과가 잘 자라는 시기입니다.

추분의 뜻, 정의

추분(秋分)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오며, 양력 9월 23일 무렵에 오는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추분점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되어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추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분까지도 더위가 조금 남아있게 되어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발생합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일교차에 대비하여 감기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가을 태풍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비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한 절기입니다.

 

백로와 추분의 주요 풍습과 속담

24절기 - 백로와 추분의 풍습
24절기 - 백로와 추분의 풍습

백로 - 주요 생활 풍습 및 속담

백로가 되면 곡식이 성장하기 좋은 시기여서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 등의 속담이 전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추수를 앞두고 있으므로 백로 보기라 하여 그해 농상의 풍흉을 점쳤는데 백로에 비가 오면 풍년의 징조로 생각했으며, 반대로 서리가 내리면 벼의 수확량이 줄기 때문에 흉년이 온다고 했습니다. 

 또한 '백로 안에 벼 안 팬 집에는 가지도 마라', '백로 아침에 팬 벼는 먹고 저녁에 벤 벼는 못 먹는다'라는 말도 전해지는데, 백로 안에 벼를 패지 않고 지나가면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 수확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추분 - 주요 생활 풍습 및 속담

추분은 본격적인 수확의 시기로 논밭의 곡식을 거두고, 고추, 호박, 깻잎, 고구마순 등을 거두는 이른바 '가을걷이'가 한창인 시기입니다. 또한 백로에는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으나, 추분에는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습이 있습니다. 주로 추분 시기에 건조한 바람이 불면 이듬해 풍년이 온다고 생각하고, 작은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이라고 믿었습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속담이 전해지는데,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벌레가 땅속으로 숨는 계절이 옵니다.

백로와 추분에 즐기는 음식

24절기 - 백로와 추분에 즐기는 음식
24절기 - 백로와 추분에 즐기는 음식

백로 음식

백로는 주로 음력 8월 초순에 오지만 간혹 7월 말에 오기도 하는데, 7월에 백로가 오면 참외가 오이가 잘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추분 음식

추분에는 수확의 계절로 가을걷이를 하면서 각종 오곡백과가 풍성한 시기입니다. 고추, 호박, 깻잎 등은 물론 각종 나물과 다양한 과일이 식탁에 오르는 감사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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